[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서울시가 현재 673곳인 여성안심지킴이 집을 1000개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24일 오후 2시 30분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5개 회원사인 CU, GS25, 7-ELEVEN, MINISTOP, C-SPACE와 공동협력 재협약을 맺는다.
여성안심지킴이 집은 편의점을 활용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긴급 대피와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는 제도다. 전국 최초로 2014년 2월부터 운영돼 지난해 말까지 총171건의 긴급지원이 이뤄졌다. 낯선 남자나 취객의 쫓김을 당하는 여성을 돕는 것이 대표적 예다.
새롭게 확대되는 여성안심지킴이 집은 지킴이 집 확대가 필요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인구 거주지 및 1인 여성인구 밀집지역, 성범죄 발생지역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서울 정책지도를 활용한다.
지킴이 집들은 112와의 핫라인 신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편의점 점주나 아르바이트생이 카운터에 설치된 비상벨과 전화기를 내려놓으면 112로 연계되는 무다이얼링을 사용하면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한다. 시는 호주머니에 휴대했다가 즉시 신고할 수 있는 무선비상벨도 희망하는 점포에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5개 회원사 점주, 슈퍼바이저를 대상으로 위기대응 시 대처방법, 폭력 감수성 향상 등 여성안심지킴이 집 운영에 관한 교육도 지속할 계획이다. 자치구, NGO와 함께 정기적으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여성안심지킴이 집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쓴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협회, 기업, 시민들이 함께 하는 여성안심지킴이 집과 같은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앞으로 여성의 안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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