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증가로 가격 오름세 전망
쪽파·고등어값, 물량 부족으로 9%가량↑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5월 셋째주(16~19일) 주요 농수축산물 중 전주대비 가장 큰 가격 오름세를 보인 것은 쪽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난 19일까지 거래된 쪽파(1kg) 가격은 5375원 전주대비 9.6% 올랐다. 고등어(1마리)도 전주대비 9.3% 상승한 3397원에 거래됐다. 쪽파값은 큰 일교차와 고온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충청지방 출하대기 물량이 감소돼 오름세를 보였다. 고등어의 경우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대형선망 조업이 금지되는 금어기를 맞아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수박(1통)과 풋고추(100g) 가격은 크게 내렸다. 수박은 전주대비 7.7% 하락한 1만6548원, 풋고추는 2.5% 하락한 926원에 거래됐다. 수박은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작황이 호전되면서 공급량이 늘어 값이 내렸다. 풋고추는 출하지역이 남부에서 중부(공주)지방까지 확대되면서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5월 넷째주(5월23~26일)에는 다다기오이(10개)와 닭고기(1kg)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aT는 다다기오이의 경우 출하물량은 꾸준하나 때 이른 더위로 인해 가정 및 요식업소 등의 냉채용(냉국) 수요가 증가돼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닭고기도 공급물량은 일정하겠으나, 소풍·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와 나들이객 간식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배추(1포기), 대파(1kg), 방울토마토(1kg) 가격은 물량 증가로 가격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대형마트와 전통시장간의 농수축산물 가격을 비교한 결과 미나리(1kg), 쪽파(1kg), 닭고기(1kg), 고등어(1마리)의 전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각각 4344원, 3771원, 4371원, 3011원이다. 이는 대형마트 보다 각각 3769원, 2972원, 1139원, 1200원 낮은 가격 수준이다.
반면 다다기오이(10개), 사과(10개), 무(1개), 새송이버섯(100g)은 대형마트에서 각각 3456원, 2만491원, 2038원, 5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통시장보다 각각 962원, 603원, 323원, 26원 저렴한 수준이다.
오는 25일까지는 대형유통업체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이마트는 망고수박(3kg) 9900원, 한우불고기(100g) 4240원, 활킹크랩(1마리) 7만7800원에 할인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체리(450g) 8900원, 갈비살(100g) 2050원, 오징어(1마리) 1300원, 홈플러스는 햇양파(1망) 1990원, 꽃갈비살(100g) 3990원, 생연어(100g) 3190원에 선보인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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