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이 어려움에 처한 조선소 협력업체들의 세금ㆍ4대 보험료ㆍ장애인고용부담금 체납분의 징수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23일 경상남도 거제시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목에 탁 조여져 있는 세금 문제, 4대보험 문제, 장애인부담금 문제는 한 번 (징수를) 유예하는 방안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과 관련, 이란에서 조선 수주의 활로를 뚫을 방안을 모색하도록 정부에 주문하기로 했다. 또 조선업계에 정부 발주 물량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과거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530억 원을 들여 수천억 원을 남겼는데, 이런 새로운 일감을 정부에서 발주해주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 같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대우조선해양을 방문, 조선업계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이해 관계자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현재의 부실과 잠재적 부실의 진단을 토대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원칙을 지켜가면서 구조 조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 조정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근로자의 안정된 생활 대책을 마련해가면서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 (정부와 3당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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