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영서]
주민들, 환경오염 배출물질 등 발생 우려
신안군, 국비반납 문제로 추진 입장 고수
전남 신안군이 안좌도에 추진하는 해양쓰레기소각장 때문에 진통을 겪고 있다.
군은 당초에 신안군 압해도로 추진했으나 주민반대로 무산되면서 안좌도로 이전을 결정, 안좌도 주민들 또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해양쓰레기소각장이 들어설 경우 환경오염 배출물질 발생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또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이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양식장과 친환경농업단지까지 피해를 줘 주민 건강과 소득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신안군 안좌도 주민 300여명이 23일 신안군청 앞에 모여 해양쓰레기소각장 철회를 요구했다.
정옥인 해양쓰레기 반대추진위원장은 “신안군이 추진하는 쓰레기소각장은 유네스코생물권보존지역과 반대되는 사업”이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연선 전남도의원은 “주민혐오시설의 경우 충분한 주민설득이 필요하다”며 “주민 스스로가 혐오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주민공모사업 방향으로 추진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안군은 관계자는 “현재 쓰레기소각로를 발주한 상태며 사업이 무산될 경우 국비를 반납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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