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장타오(張濤) 신임 부행장이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자리를 이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사실상 중국 몫으로 신설된 IMF 부총재직을 맡는 두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국무원이 지난 20일 임명한 장 신임 부행장이 오는 7월 5년의 임기가 끝나는 주민(朱民) IMF 부총재의 자리도 꿰찰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 부총재는 2011년 중화권에서는 처음으로 IMF 요직에 진출했었다.
장 신임 부행장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중국 주재 IMF 집행이사를 역임하는 등 IMF와 인연이 있다.
차이신은 그가 IMF 집행이사를 지낸 3년의 기간 동안 업무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장 신임 부행장은 1995~1997년에는 세계은행에서, 1997~2004년에는 아시아개발은행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IMF 측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주 부총재 후임과 관련해서는 절차대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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