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택 수급 불균형으로 깊은 겨울잠에 빠졌던 청라?영종?송도 등 인천 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최근 신규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4년 2분기 3.3㎡당 941만원 수준이었던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시세는 최근 1043만원까지 올랐다. 영종하늘도시도 같은 기간 733만원에서 868만원으로 약 18%가 뛰었다. 송도국제도시 역시 1132만원에서 1267만원으로 12%가 올랐다.
분양 시장도 뜨겁다. 지난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은 정당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계약률이 85%를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아이에스동서가 분양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트는 저층을 제외하고 분양이 마감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특히 공급이 적었던 중소형 아파트는 웃돈까지 붙는 등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며 "지난해 5월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된 제일풍경채2차에듀파크 전용 84㎡는 현재 1000만~1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신규 공급도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우선 아이에스동서는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중심인 M1블록에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텔 452실(전용면적 45~55㎡)을 분양 중이다. 지난 10월에 이은 2차분이다.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지하 2층~37층 규모의 10개동, 전용면적 84~95㎡ 아파트 1163가구, 아파텔 전용면적 45~55㎡ 866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 복합단지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비롯해 1000개 병상 규모의 국제성모병원도 인접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시설로는 경명초와 청람초, 청람중, 청라초·중·고, 달튼외국인학교 등 14개의 교육시설이 가까이 있다.
대광건영은 7월 청라국제도시 A2블록에 '대광로제비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2㎡ 총 450가구 규모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예정)과 지하철 9호선 연장(예정), 공항철도 검암역 이용이 가능하다.
영종하늘도시는 2009년 이후 아파트 신규분양이 재개된다. GS건설은 5월 영종하늘도시 A39블록에 '스카이시티자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91~112㎡ 총 1034가구 규모로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대림산업은 6월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e편한세상 영종도' 전용면적 59~128㎡ 57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포스코건설이 올 상반기에 인천 송도국제도시 E5블록에서 주상복합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38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