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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상승…강남 재건축 1주만에 75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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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아파트, 실수요자 몰려 상승폭 연중 최고…"재건축 훈풍 확대 어려워"
과천, 신규 분양 앞두고 0.58% ↑…전셋값도 0.23% ↑


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상승…강남 재건축 1주만에 7500만원 ↑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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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11주연속 상승하고 있다. 서초·강남구의 일부 아파트 단지는 일주일새 7500만원까지 올랐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특히 서초(0.19%), 송파(0.19%), 강남(0.18%) 등 강남3구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초는 서초동 진흥, 반포동 주공1단지, 잠원동 한신2차 등이 최고 7500만원, 강남도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를 비롯해 주공4단지, 주공1단지 등이 최고 7500만원까지 올랐다. 송파는 중소형 일반 아파트 실수요와 재건축 투자 수요로 잠실동 주공5단지, 리센츠, 신천동 진주 등이 최고 1500만원 상승했다.

구로(0.19%)도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크게 올랐다. 이어 성북(0.14%), 마포(0.11%), 서대문(0.11%), 관악(0.09%), 강서(0.08%), 영등포(0.0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중동(0.06%), 평촌(0.04%), 분당(0.01%), 일산(0.01%)이 소폭 올랐고 산본은 0.01%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에서는 과천(0.58%)이 큰 폭으로 올랐다. 과천주공 7-2를 재건축한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의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주변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별양동 주공6단지를 비롯해 원문동 주공2단지, 부림동 주공9단지 등이 최고 3500만원 올랐다. 양주(0.07%), 고양(0.04%), 부천(0.03%), 의왕(0.03%), 시흥(0.02%)이 올랐고 평택(-0.02%), 군포(-0.03%), 안성(-0.04%), 안산(-0.14%)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0.06%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수요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구로(0.40%), 성북(0.33%), 관악(0.30%), 서대문(0.29%), 용산(0.28%) , 은평(0.12%), 노원(0.09%), 마포(0.09%) 등이 오른 반면 송파(-0.01%), 광진(-0.19%), 동대문(-0.25%) 등은 내렸다.


신도시는 전셋값이 0.01% 올라 가격 조정이 멈추기는 했지만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지는 않았다. 경기ㆍ인천 역시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일산(0.06%), 평촌(0.03%), 중동(0.03%) 등이 상승했고 산본(-0.01%), 파주운정(-011%)은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23%), 고양(0.07%), 파주(0.06%), 시흥(0.05%), 인천(0.04%), 군포(0.03%), 이천 (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평택(-0.01%), 안산(-0.06%), 광명(-0.07%), 용인(-0.08%)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일반 아파트 가격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강남 재건축 시장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긴 부족하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5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지난해는 일 평균 405건 정도가 거래됐으나 올해는 일 평균 185건(19일 집계기준 5750건 거래)이 거래돼 절반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소폭 오르고 있지만 거래가 뒷받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과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일반 아파트도 상승흐름을 탔으나 지난 2월 대출심사가 강화된 이후 연결고리가 끊어진 상황"이라며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이 없다면 재건축 훈풍이 수도권 일반 아파트까지 확대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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