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와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가 경제·문화·스포츠·관광 등에서 우호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9일 후이저우 호텔에서 마이지아오멍 후이저우시 시장과 두 지역 간 우호교류 협약서에 서명하고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중국 남부지역 광둥성 동남부에 위치한 후이저우시는 성남시의 8배 면적(1만1200㎢)으로 인구는 470여만 명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중국 송대의 문인인 소동파가 귀양살이를 한 지역이다.
예로부터 상업이 발달한 도시인 후이저우시는 종카이 하이테크산업개발구를 필두로 기업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어 판교테크노벨리 등 성남의 산업단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두 도시는 이날 협약서를 통해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화, 교육, 스포츠, 건강, 인력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촉진하기로 했다.
특히 후이저우시 중ㆍ한과기원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들이 두 지역에 공평하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들의 인프라건설과 연구개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명 시장은 협약식에서 "후이저우시는 10% 정도 밖에 개발되지 않은 나머지 90%의 가능성을 남겨놓은 정말 발전잠재력이 큰 도시"라며 "앞으로 후이저우시의 발전에 우리 성남시가 함께 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이익을 얻는 좋은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후이저우시와 성남시는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우호협약 체결을 계기로 공통점을 가진 두 도시가 공동 관심사에 적극 협력하며 지속적인 우정을 나누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후이저우시 방문단이 2013년 성남을 찾아 판교테크노밸리 등을 방문했다. 이번 우호협약은 두 도시 간 본격적인 경제교류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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