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 불참한다.
페더러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올해 프랑스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썼다. 프랑스오픈은 22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막한다. 그는 지난 19일 경기에 대비해 약 20분간 훈련했으나 컨디션이 나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페더러는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탈락한 뒤 무릎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약 2개월간 재활하다가 지난달 롤렉스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8강에서 탈락했다. 이달 초 이탈리아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도전을 멈췄다. 롤렉스 마스터스 출전 이후로는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몸 상태가 점차 좋아지고 있으나 아직 100%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면 또 다른 위험 부담이 있다"고 했다. 대신 "내년 대회에서 파리 팬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1999년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대회에 데뷔해 같은 해 US오픈 예선 통과에 실패한 뒤로는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계속 출전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는 열일곱 차례 우승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2009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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