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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스포츠의 꽃, 휠체어농구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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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원 끊겨 양대 전국대회 중 SK텔레콤배 열기 힘들듯

장애인스포츠의 꽃, 휠체어농구의 위기 휠체어농구대회 [사진=대한장애인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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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장애인 스포츠의 꽃, 휠체어 농구가 위기다. 한국 휠체어 농구를 지탱해온 '큰 기둥' SK텔레콤이 손을 떼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001년부터 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해 휠체어 농구를 지원했다. 매년 8월이나 9월에 열리는 SK텔레콤배 전국 휠체어농구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다. SK텔레콤배는 우정사업본부장배(6월 3~7일)와 함께 대한장애인농구협회가 주최하는 전국대회의 양대 축이다. 두 대회 외에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이 운영하는 휠체어농구리그가 있다.


그 동안 SK텔레콤은 연간 1억6000만원을 SK텔레콤배에 지원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차례 "앞으로는 돕기 어렵다"는 의사를 장애인농구협회에 전달했고, 지난해 지원금도 1억3000만원으로 줄였다. 그리고 올해는 아예 지원금을 끊은 것이다.

지원금이 끊기면 대회를 열기 어렵다. SK텔레콤배는 휠체어 농구인들의 축제로 통한다. 전국 장애인팀과 비장애인팀을 합해 31개 팀이 참가하는 큰 행사다. 실업팀 외에 여러 대학교의 특수체육학과 학생들도 비장애인팀을 구성해 참가한다. SK텔레콤배가 없어지면 대학생 팀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우정사업본부장배만 남는다.


SK텔레콤 측은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입장이다. 김정수 SK텔레콤 창조경제혁신(CEI) 기획실장(상무)은 "한정된 예산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다 보니 선택을 하게 됐다. 휠체어 농구보다 현재 하고 있는 장애인 정보통신기술(ICT) 챌린지 대회, 맹인들을 위한 도서관 활동 등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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