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비와 보증금 없이 기회 제공
'송도 영웅' 이재천 매니저 첫 사례로 선정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우수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점포 오픈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을 부르는 명칭도 '스토어 매니저'로 변경, 다양한 지원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GS25는 각 지역의 부문장 추천을 받은 우수 매니저를 대상으로 가맹비와 각종 보증금 없이 점포를 오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GS25는 '아르바이트생'으로 불리던 직원들의 명칭을 '스토어매니저'로 변경키로 했다.
매년 '내가 꿈꾸는 편의점'이라는 주제로 운영 계획서 공모전을 진행해 수상한 매니저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가맹비도 지원한다. 또한 취업을 원하는 매니저를 위해, 자기 소개서를 통해 선발한 연 50명에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학 재학 중이거나 휴학중인 학점 우수자, 대학생이 아닌 경우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우수 매니저 중 연 5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GS25는 가맹점에서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매니저들이 보다 즐겁고 활기차게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돕고 매니저와 가맹경영주, 본사의 동반성장을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박치호 GS리테일 상생협력팀장은 "가맹점에서 고객의 접점에 있는 근무자들이 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번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GS25에서 근무한 경험이 창업과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주인공은 지난 5월 9일 인천 송도에서 불길에 휩싸인 자동차에서 운전자를 구한 이재천 매니저를 선정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전날 이재천 매니저에게 표창장과 장학금 100만원, 가맹비와 보증금 없이 점포를 오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우수 근무자는 월별 테마 참여를 통한 별점 획득과 각 영업팀 담당자와 팀장의 칭찬카드, 공모전 참여 및 수상 등 다양한 항목을 통해 결정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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