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2의 허니버터칩'?…가격 2배 뛴 '대만밀크티' 품귀 현상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번 맛이라도 보자" 편의점 순회하게 하는 이것…12만개 소진

'제2의 허니버터칩'?…가격 2배 뛴  '대만밀크티' 품귀 현상 비피도社의 커피라떼, 밀크티, 그린티
AD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만에 여행가면 꼭 사와야 한다는 1순위 음료, 대만 밀크티가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에서 2배 비싸게 팔리고 있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병이 화장품 용기를 닮았다고 해서 '화장품통 밀크티'라는 별명을 지닌 이 제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제2의 허니버터칩'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대만 밀크티로 통용되는 이 제품은 대만 비피도 사(社)의 '농후계 밀크티'가 본래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입하면서 이름을 더심플밀크티, 더심플그린밀크티, 더심플라떼로 바꿔 판매하고 있다. 3가지 종류 중 더심플밀크티와 더심플라떼가 특히 인기가 많아 구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대만 밀크티를 판매하는 곳은 GS25 편의점이 유일하다. 지난 3월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맛집 팝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만개의 물량을 들여와 한정판매했지만 당시 사흘여 만에 모든 물량이 매진됐고 이후에는 더 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

GS25는 대만 밀크티를 맛보려는 이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SNS에는 "몇 주전부터 먹고 싶어서 편의점을 순회하고 있다", "핫하다는 밀크티 맛보러 출퇴근 길에 동네편의점에 꼭 들른다" 등 제품을 못 구한 이들의 하소연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어렵게 제품을 구해 먹어본 이들의 후기 아래에는 노하우를 묻는 댓글들이 달린다. 편의점주들 역시 아무리 주문을 넣어도 제품을 구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허니버터칩 품귀 때와 비슷한 모습이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3000원에 팔린다. 11월 말까지는 GS25가 할인행사를 할 예정이라 2300원에 맛 볼 수 있다. 대만 현지 가격은 NT달러 28달러로 지난 28일 환율(36.48달러) 기준 1021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이 2배 가량 높지만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허니버터칩 뒤를 잇는 히트작을 독점한 덕에 GS25는 업계에서도 부러움의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의 특성상, 누구도 쉽게 소싱하지 못하고 있었을 때 '신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GS25 관계자는 "비피도 3종의 경우 유통기한이 25일인데 대만에서 국내로 오는 시간(10~12일)과 국내의 GS25 물류센터에서 각 점포로 배송되는 시간이(1~2일) 걸려 실제 판매할 수 있는 국내 유통기한이 10일 정도 밖에 안된다"며 "고가상품인데다 유통기한까지 짧아 실험정신을 가지고 진행한 혁신적인 소싱이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실제 편의점 유제품의 경우 가격대가 대개 1000원대 초반에 형성돼 2000원 이상 프리미엄 품이 판매되기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SNS를 통해 맛은 물론, 화장품 용기를 닮은 예쁜 통까지 얻을 수 있다는것이 소문나면서 유제품 한계가 깨진 것이다.


AD

GS25는 지난 8월14일 최초 3만개를 수입해 매장에 공급한 후 3일만에 모든 물량이 소진됐고 이후 추가로 9만개를 추가 수입, 판매했으나 지난 28일부로 또 품절된 상황이다.


GS25 관계자는 "대만 비피도 사에 증량 요청을 했으나 비피도 사의 생산 가능 숫자가 있어 추가로 많은 물량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협의를 통해 10일에 두 번꼴로 상품을 공급받고 한 번 받을 때 마다 10만개 이상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