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적극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문 전 대표가 4월8일에 광주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같이 행동한 것이 아무것도 없고, 선거가 끝난 후에도 특별히 연락을 취하거나 조율을 하는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 문 전 대표와의 거리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저는 특정 정치인을 밀기 위해서 나선 것이 아니다”면서 그렇기에 앞으로도 “특정인만 일방적으로 추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의 다른 대권주자들도 모두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 인사들을 잘 보호해 드리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 내년에 보기 좋게,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과 관련해서도 정부와 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과 관련해서 “제창조차도 불편하다면 별로 추모할 마음이 없다는 뜻인데, 그러면 왜 행사에 오느냐, 유가족과 광주 시민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정부에서 자기네들 마음에 맞게 맞추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박승춘 보훈처장을 겨냥해서도 “집권자한테 충성한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스타일 때문에 자리를 계속 보전하는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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