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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車업계 저항과 순응]'미쓰비시맨'의 몰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이카와 데쓰로 사임 결심

'미쓰비시맨'으로 불리며 38년간 회사와 동고동락했던 아이카와 데쓰로(相川哲郞)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이 연비조작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아이카와 사장이 사임하고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회장이 닛산의 미쓰비시 인수가 마무리 될 때까지 사장을 겸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아이카와 사장의 사임이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카와 데쓰로 사장은 강력한 리더십의 대명사인 아이카와 겐타로(相川賢太郎) 전 미쓰비시중공업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지난 1978년 미쓰비시 자동차에 입사해 국내 판매 총괄, 상품 개발 이사,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하며 지난 2014년 6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특유의 꼼꼼함과 겸손함으로 회사를 이끌며 위기를 극복해온 아이카와 사장이지만 이번 연비 조작 사태의 타격은 컸다. 아이카와 사장은 미쓰비시 토박이로 상품 개발을 총괄했던 만큼 개발 부문에서 나온 불상사의 책임을 피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특별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사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닛산은 미쓰비시의 개발부문을 책임질 이사 1명을 파견하며 인수가 완료되면 미쓰비시의 이사 숫자를 13명에서 11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닛산이 회장을 포함한 이사 4명을 파견할 방침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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