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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Q 실적]적자 규모 가장 큰 코스피 상장사는 삼성SDI, 코스닥은 쏠리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대형 조선사들 영업이익 하위권에 줄줄이 랭크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올 1분기 코스피 결산법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SDI의 적자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절벽에 처한 대형 조선사들이 줄줄이 영업이익 하위권에 랭크돼 조선업계가 처한 재무적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1분기 7000억여원의 영업적자(연결기준)를 기록해 코스피 기업 중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조선업 침체로 재무상황이 악화된 현대상선이 그 뒤를 이어 1629억원의 적자를 냈다. 마찬가지로 재무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해운이 115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영업이익 하위 3위사에 랭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6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며 롯데정밀화학은 2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 이외에도 한진중공업이 55억2400만원의 적자를 냈고, STX중공업이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다수의 조선업체가 영업이익 하위 2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개별기준으로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SDI였다. 이 회사는 746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현대상선(-1700억원)과 한진해운(-1239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기준으로 범위를 좁히자 삼성SDI처럼 부품사들의 실적이 나빴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의 영업손실 규모가 각각 1172억원, 693억원으로 집계돼 영업이익 하위 20개사 중 각각 4위, 5위에 랭크됐다. LG이노텍도 17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414억원, 29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STX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의 적자규모는 각각 159억원,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업의 경우 쏠리드가 177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연결기준 적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으로 꼽혔다. 큐렉소가 -103억원, 엠씨넥스가 -89억원, 이엘케이가 -7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CNH(-74억9500만원), YTN(-74억원), AP시스템(-63억원)도 적자를 많이 낸 기업으로 열손가락 안에 들었다.


개별기준으로 봤을 때 SFA반도체가 93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영업이익 하위기업 1위를 차지했다. YTN이 영업적자 7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엘케이(73억4400만원)와 하나마이크론(73억원) 순이었다. 시그네틱스는 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AP시스템과 인베니아는 각각 56억원, 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유명한 제작사 NEW는 28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영업이익 하위기업 20위로 뽑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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