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국회 예산정책처에도 온나라PC영상회의 연결...국회 사무처에도 확장 예정...법안,예결산 심사 과정서 활용해 연간 300억원 절약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세종시에 가있는 정부 부처와 국회 사이에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영상회의 시스템이 구축됐다. 그동안 예산ㆍ결산ㆍ법안 심사 과정에서 국회를 오가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도로 위에서 보내던 세종시 공무원들의 시간ㆍ비용 낭비가 줄어들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와 협의를 거쳐 그동안 정부 부처-지자체-공공기관-지방공기업 등이 이용해 온 '온-나라 PC영상회의'시스템을 국회에도 연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와 국회는 앞으로 예ㆍ결산 외에 법안 심의를 담당한 국회 사무처와도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온-나라 PC영상회의는 올해 1분기 1만1000여회(하루 평균 175회)가 개설돼 총 15만5000명(하루 평균 2357명)이 이용하는 등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분기 4만명에서 같은 기간 400%나 이용자 수가 늘어났다.
부처간, 중앙행정기관-지자체간, 기초 지자체간 회의 등이 PC영상회의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시간ㆍ비용 절감 효과가 연간 303억원 대에 달한다. 영상회의가 개설되지 않았다면 참여자 중 절반이 출장을 가야하며, 이 경우 인건비, 출장비, 식비 등 하루 1억1000만원씩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정부와 국회가 PC영상회의 실시를 계기로 앞으로는 정부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고 정책과 대민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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