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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미친 신규면세점 1분기 실적…"2분기부터 개선"(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그랜드 오픈 이후 매출 정상화 진행중

기대 못미친 신규면세점 1분기 실적…"2분기부터 개선"(종합)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아오란 그룹 임직원들이 방문해 쇼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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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말 오픈한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들이 기대를 밑도는 1·4분기 실적을 내놨다. 업체들은 올해 그랜드 오픈 이후 단체관광객 유치 등 영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2015년12월~2016년2월) 매출은 168억원, 분기순손실은 5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24일 오픈했으므로 영업일수(68일)를 기준으로 일 매출은 2억5000만원 수준이다.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가 지난해 5월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같은해 12월 서울 용산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프리오픈했고 올해 3월 그랜드오픈 후 영업중이다. 규모는 2만7200㎡(약 8228평)에 달한다. HDC신라는 신라아이파크를 통한 올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매출이 13억원을 웃돌아야 한다.

면세점 측은 "3월 그랜드오픈을 전후로 매출이 정상화되면서 일매출 10억원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명품브랜드를 대거 보강해 올해 매출 5000억원, 내년 1조원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HDC신라가 신규면세점으로는 유일하게 루이뷔통 유치에 최근 성공한 만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면세점사업부는 지난 1분기 437억원의 매출, 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일수(91일)를 기준으로 현재 한화갤러리아가 운영중인 2개 면세점(제주, 서울)의 총 일매출은 5억원에 못 미쳤다. 면세점 손실 규모는 백화점의 이익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 매출은 933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14년7월부터 제주공항 출국장에 409㎡ 규모의 면세점을 직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돼 여의도 63빌딩 건물 총 4개층 1만573㎡를 임차해 갤러리아면세점63을 운영중이다. 이 면세점은 작년 12월28일 영업을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현지 및 국내 여행사와의 제휴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문이 늘고 있다"면서 "서울시내점은 2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성장전략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63빌딩 수족관의 리뉴얼 개장과 함께 7얼 초 그랜드 오픈을 계획 중으로 수익이 점차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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