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한국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한국은 4대 개혁과 함께 지속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그동안의 압축성장 시대에 맞는 추격형 R&D 전략을 선도형 R&D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혁신도 추구하고 있다"는 한국의 혁신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정한 세계경제의 흐름 속에서 확실한 사실은 '혁신'이야말로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는 세계가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이를 증명하듯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처음으로 과학기술 분야가 의제로 채택되었다"며 "특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같은 '파괴적 기술' 혁신이 기존 산업과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전략으로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이러한 대변화에 적극 대응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전국 17개 창조경제 혁신센터 설치 후 벤처기업수가 증가하고 투자실적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등 신산업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기반으로 한 성장률 제고 효과가 회원국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블룸버그 통신이 발표하는 세계혁신지수에서는 올해 3년 연속 한국을 세계 1위로 평가한 바 있다"며 "한국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며 끊임없는 혁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길을 찾아 가는 것은 늘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지금 그 길을 가는데 주저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함께 아시아인이 하나가 되고 나아가 전 세계가 인류의 번영을 위해 혁신의 길을 같이 걸으며 그 결실이 전 세계에 나눠지도록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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