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여야대표 회동 정례화·가습기협의체 구성 등 6개항 합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한 뒤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간 정례회동을 매분기 열고 가습기 살균제 관련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6가지 사항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서 박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앞으로 3당 대표가 1분기에 한 번씩 회동하고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 현안점검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안보상황과 관련해선 정부가 국회에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하도록 노력키로 했으며, 가습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이 특별 수사팀을 꾸려서 엄중 수사중에 있고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철저히 따져주시길 바란다고 박 대통령이 제안했다.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을 5ㆍ18 기념곡으로 지정ㆍ허용해달라는 것을 두 야당 측에서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국론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울러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정무장관직 신설 건의를 했고,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정 사항이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