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기후변화 대응과 몽골 사막화 및 황사 방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천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
시는 자원활동단 45명과 함께 18일부터 22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몽골 현지를 방문해 나무를 심는다.
지난 3일 발대식을 가진 자원활동단은 김말숙 YWCA 회장을 단장으로 정종태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장, 강상혁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정세국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 추진위원회 실행위원장 등 시민 20명과 중·고·대학생 등 총 45명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와 자원활동단은 몽골 현지 주민 등 100여명과 함께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서북쪽 220km 지점에 위치한 다신칠링솜을 찾아 5㏊의 면적에 포플러 등 4종 500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또 나무심기 활동과 병행해 양국 청소년간 문화교류 행사도 진행한다.
다신칠링 초·중학생들은 전통춤과 전통악기 공연을 선보이고, 인천 청소년들은 제기차기, 발씨름 등을 몽골학생들과 함께 즐기며 양국간 교류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몽골은 국토의 90%가 사막화의 위기에 놓여 있으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53~71%가 몽골에서 발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2008년부터 민간에서 추진하던 몽골 바양노르솜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2013년부터 민·관 협력사업으로 전환해 몽골 다신칠링솜에 '인천 희망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바양노르솜과 다신칠링솜 지역 62ha에 모두 9만3000주의 나무를 심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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