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골드만 삭스가 유가 전망치를 상향함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51달러(3.3%) 상승한 47.72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유가는 골드만 삭스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상승세를 탔다. 또 나이지라의 공급 감소 소식은 상승세에 가속도를 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WTI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50달러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의 재조정(리밸런싱)이 시작됐다며 2분기 원유 시장은 공급 부족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급 과잉 현상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하지만 리비아 하리가항의 원유 수출 재개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은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젠스케이프는 미국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69만 배럴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의 산불로 원유 공급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커싱의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금값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0달러(0.1%) 오른 온스당 1,274.2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값은 달러 약세에 영향받았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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