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들어 애플 주식을 10억7000만 달러 어치나 매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3월31일까지 총 981만 주의 애플 주식(1.8%)을 보유했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행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100만 달러 이상 금액을 거래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거래 내역을 요구함에 따라 밝혀졌다.
다만 1분기가 끝난 현재까지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에 투자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같은 투자는 이례적으로 해석된다. 버크셔는 IBM에 대한 지분을 늘리는 것 외에는, 수년간 기술주의 투자를 꺼려왔다.
특히 지난달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은 애플의 중국 사업 우려에 따라 애플 주식을 전략 매각한 바 있다.
애플은 1분기간 아이폰 판매 저하에 따라 저조한 실적을 거뒀고 이에 따라 주가도 연일 폭락한 상황이다.
다만 이날 애플의 주가는 2% 가량 상승한 채 장을 시작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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