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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31일까지 2차 '옥시 불매' 운동 기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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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31일까지 2차 '옥시 불매' 운동 기간 선포 ▲시민사회단체들이 16일 오후 여의도 옥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31일까지를 2차 '옥시 불매' 운동 기간으로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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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옥시레킷벤키저 코리아 사장의 사과는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이것이 전국적으로 번져간다는 것이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옥시 본사 최고경영자(CEO)가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양새를 만들려면 불매운동이 국경을 넘어 번져나가야 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16일 오후 3시 여의도 옥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일부터 31일까지를 옥시 상품 2차 집중 불매운동 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9일 1차 ‘옥시 불매 운동’ 선언을 했지만 옥시는 형식적인 사과로 일관할 뿐 사태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배상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며 이에 범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집중 불매 운동을 5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항의방문단으로 지난 4일 영국 옥시 본사를 다녀온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레카시 카푸어 옥시 CEO에게 사과할 의지가 있다면 한국 피해자 앞에서 진심을 담아 해달라고 요구했더니 주주총회에서 얘기한 걸로 대신하는 걸로 한다고 했다”며 “아이와 산모를 죽이고 저렇게 뻔뻔하게 나오는 다국적기업을 혼내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어서 옥시라고 적힌 생활용품을 흔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상임대표도 참여해 옥시 불매운동에 힘을 보탰다. 인 대표는 “생명을 앗아간 물건인 걸 알면서도 그 물건을 파는 것은 도덕성은 완전히 버리는 행동”이라며 600만 중소자영업자들은 옥시가 대한민국에서 퇴출되는 그날까지 국민, 유가족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1당이 됐기 때문에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며 “정부와 원료 공급, 제조, 판매업제 모두 피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가 유독성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관리를 부실하게 하고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에 책임 회피할 때 소비자가 불매운동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도리다”고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노란색 폴리스라인 뒤로 일렬로 늘어서서 ‘옥시 아웃’이라고 외치는 ‘인간띠잇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후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 대표와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임은경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옥시 코리아에 ‘옥시 상품 판매 중단 촉구’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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