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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4위 부호 알왈리드 사우디 왕자, 17년만의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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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세계에서 네 번째 큰 부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16일 5700억원짜리 A380 전용기를 타고 한국을 방문한다.


알왈리드 왕자는 이날 오후 2시쯤 중국 상하이에서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알왈리드 왕자의 방한은 1999년 이후 17년 만이다.

이번 방문은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서울과 베이징을 거쳐 동남아 국가를 방문하는 아시아 순방 일정 중 하나다.


알왈리드 왕자는 10여시간의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친 후 이날 저녁 중국 베이징으로 떠날 계획이다.

알왈리드 왕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등과 만나 사우디에 초대형 신도시 킹덤시티를 건설하는 '제다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한다.


이 프로젝트는 제다지역에 200층짜리 세계 최고층 빌딩인 킹덤타워를 건설하고 주변에 두바이 3배 규모의 킹덤시티를 조성하는 것이다.


알왈리드 왕자 측 인사는 지난 2월 중국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함께 킹덤시티의 교육과 의료 사업에 참여할 권리를 획득한 썬코어의 최규선 회장이 수행한다.


알왈리드 왕자는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사촌동생으로 세계적인 투자회사 킹덤홀딩스를 운영한다.


알왈리드 왕자는 포브스가 집계한 지난해 세계 부호 순위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재산은 320억달러(약 35조9000억원)에 달한다.


킹덤홀딩스는 디즈니와 21세기폭스, 뉴스코프, 애플, 제너럴모터스(GM) 등의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포시즌스호텔의 최대주주다.


알왈리드 왕자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현대자동차에 1억달러, 대우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9년 한국ㆍ사우디아라비아 경제협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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