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 어린이박물관이 오는 6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고양 어린이박물관은 총 250억원이 투입돼 덕양구 화중로 26(화정동 1003번지) 부지에 지상 3층, 지하1층 규모로 지어졌다. 경기도는 오는 6월7일 개관을 앞두고,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고양 어린이박물관은 '꿈과 미래를 만나는 여행'을 주제로 안전, 문화, 인권, 과학기술, 환경, 직업체험, 도시, 예술 등
다양한 가치들을 각종 놀이와 체험으로 경험할 수 있는 10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박물관 곳곳마다 꽃, 호수공원 등 고양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과 시설들이 눈길을 끈다.
중앙 로비에는 '숲속의 나무'를 모티브로 한 대형 놀이조형물인 '아이그루'가 있다. 아이들은 나무 모양의 클라이밍 시설에 올라가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1층 관람코스인 '안전을 약속해'에서는 욕실, 부엌 등 생활공간 속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습관'들을 각종 놀이도구와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또 각종 소방차나 소화전, 소화기 등이 있어 소방 활동 체험이 가능하다.
2층에는 ▲꽃의 생태와 문화적 의미를 배우는 '꽃향기 마을' ▲인종ㆍ성별ㆍ종교ㆍ문화ㆍ장애 등 '틀림'이 아닌 '다름'을 쇼다운(시각장애인 스포츠), 세계 각국의 신데렐라 이야기 체험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함께 사는 세상' ▲우주와 지구, 대기와 해류, 신재생에너지, 환경의 중요성 등을 퍼즐과 영상, 놀이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안녕? 지구!' ▲각종 실험 기구를 통해 물의 성질과 원리를 배우는 '물빛마을' ▲36개월 미만 유아들을 위한 휴식과 놀이의 공간인 '아기숲' 등이 있다.
3층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애니팩토리'와 '꽃'을 주제로 국내외 예술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아트갤러리'가 있다.
또 옥상에는 텃밭과 테라스가 펼쳐진 야외정원이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외에도 교육이나 공연이 가능한 소강당과 간단한 식사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자리하고 있다.
고양 어린이 박물관은 오는 6월7일 정식 개관에 앞서 6월4일부터 6일까지 개관맞이 행사를 마련한다. 개관 맞이 행사는 저글링, 마술, 음악 등 다양한 공연과 신체놀이 등 풍성한 행사들로 꾸며진다.
개관 맞이 행사기간과 개관일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행사 참석을 위해서는 오는 22일까지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고양 어린이박물관의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원활한 체험과 관람을 위해 1일 5회 회당 90분씩 운영된다. 다만 단체는 1일 4회이고 회당 150분이다.
회당 입장인원은 개인은 200~250명이고, 단체는 200명이다. 주말은 400명까지 가능하다. 휴관은 매주 월요일이다.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goyangcm.or.kr)를 통해 가능하고, 요금은 개인 5000원, 단체(20인 이상) 3500원, 36개월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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