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유러피언(E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15일 밤(한국시간)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 포시즌스골프장(파72ㆍ7401야드)에서 열린 모리셔스오픈(총상금 100만 유로)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1타 차 역전우승(6언더파 282타)을 일궈냈다. 지난주 하산2세 트로피에 이어 시즌 2승째, 우승상금이 16만6660유로(2억2000만원)다.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특히 3타 차로 뒤지던 막판 3개 홀에서 승부를 뒤집는 막판 뚝심이 돋보였다. 시디커 라만(방글라데시)이 16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7번홀(파3) '3퍼트 보기'로 화를 자초했다. 순식간에 공동선두로 올라선 왕정훈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그린사이드 벙커 샷을 홀에 붙여 기어코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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