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그룹, '총수일가 사익편취' 첫 제재…친족회사 부당지원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현대그룹, '총수일가 사익편취' 첫 제재…친족회사 부당지원
AD


현대그룹, '총수일가 사익편취' 첫 제재…친족회사 부당지원 에이치에스티 담당자가 현대증권 측에 전달한 문구.(자료 제공 : 공정위)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기업집단 현대 소속 현대증권과 현대로지스틱스가 총수 친족 회사인 쓰리비와 에이치에스티에 부당지원한 행위 등에 대해 시정 명령하고 과징금 총 12억8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당지원 규모가 큰 현대로지스틱스는 검찰고발키로 결정했다.


쓰리비의 경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카와 제부의 지분율이 100%에 이른다. 에이치에스티는 현 회장 동생과 제부가 주식의 90%를 보유한 회사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2월 본격 시행된 개정법을 적용해 총수일가 사익편취 및 부당지원행위 등을 제재한 첫 사례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쓰리비로부터 택배운송장을 높은 단가(12~45%)로 구매, 쓰리비 측에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기존 거래처와의 계약기간이 1년 정도 남은 시점에 기존 거래처와 계약을 중도해지고 쓰리비와 3년간 택배운송장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지원성 거래의 규모는 15억 5300만원이었다. 더군다나 쓰리비는 이전에 택배운송장 사업을 한 경험조차 없었다.


쓰리비의 마진율(27.6%)은 다른 구매대행업체 마진율(0~14.3%) 보다 상당히 높았다. 부침이 심한 업계에서 쓰리비는 일감을 몰아받고 별다른 사업 리스크 없이 승승장구했다. 쓰리비의 관련시장 점유율은 2012년 11.0%에서 2013년 12.1%, 2014년 12.4%로 꾸준히 늘었다.


현대증권은 작년 2월에서 올해 3월 중 제록스와 직거래할 수 있음에도 에이치에스티를 거래단계에 끼워넣어 실질적 역할 없이 상당한 마진을 확보하게 했다.


2012년 현대증권 지점용 복합기 임대차거래 시 에이치에스티는 현대증권에 제록스와의 거래단계에 자신을 끼워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증권은 이를 수용해 에이치에스티와 계약했다.


에이치에스티는 현대증권과의 거래에서 10.0%의 마진율을 확보했다. 공정위가 추산한 지원성 거래 규모 8억5000만원이다. 결과적으로 현대증권은 해당 거래로 마진율 10.0% 만큼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

현대그룹, '총수일가 사익편취' 첫 제재…친족회사 부당지원 과징금 부과 내역(자료 제공 : 공정위)


공정위는 부당행위를 한 지원 주체(현대로지스틱스, 현대증권)와 부당이익을 취한 객체(쓰리비, 에이치에스티) 모두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부당지원 규모가 큰 현대로지스틱스에 가장 많이(11억2200만원) 부과됐다. 추가로 공정위는 현대로지스틱스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정창욱 공정위 서비스업감시과장은 "그간 사각지대에 있던 총수일가의 부당한 부의 이전(터널링)을 처음 제재함으로써 향후 대기업집단 계열사들의 부당한 내부거래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 등 부당지원 행위뿐 아니라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위법행위 적발 시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지스틱스와 쓰리비가 불공정 행위를 시정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택배운송장 시장에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공정위는 전망하고 있다. 앞서 쓰리비는 참여자가 모두 중소기업인 시장에서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부당지원을 받아 다른 업체들의 사업 기회를 축소시켜왔기 때문이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