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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도 늘고 기업재고도 늘고…금리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은 1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씀씀이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 늘어난 4534억4000만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 시장 조사치 0.8% 증가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지출이 3.2% 증가했다. 2015년3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8% 늘어났다. 시장 조사치 0.5% 증가를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다.

휘발유를 제외한 4월 소매판매 1.2% 늘어났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4월 소매판매는 0.6% 늘어났다.


온라인 매장에서 소매판매는 2.1%가 늘어나 2014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소비가 일어났다. 온라인 매장 판매는 전년보다 10.2%가 늘었다.


이에 따라 소매 판매는 1월 전년 대비 0.5% 감소, 2월 0.3% 증가, 3월 0.3% 감소, 4월 3.0% 증가 등의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도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접고 반등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0.3%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생산자물가 역시 0.1% 상승해 시장 전망치와 다르지 않았다. 음식과 에너지, 트레이드 부문을 제외한 4월 생산자물가는 0.3% 올랐다.


4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변화가 없었고, 근원 물가는 0.9% 상승했다. 4월 모든 제품의 생산자가격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0.2% 올랐다. 에너지 가격은 0.2% 상승했으며 음식 가격은 0.3%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3월 기업재고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3월 기업재고가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3월 기업판매는 0.3% 증가했다.


3월 재고대 판매율은 1.41개월을 나타내 7년래 최고치를 보였다. 3월 소매재고는 1% 상승했지만 소매판매는 0.3% 감소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재고는 0.4% 늘어났다.


3월 자동차 재고는 2.3% 증가해 2013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자동차 재고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동차 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된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미래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 89.0에서 95.8로 올랐다. 시장 조사치는 89.0였다.


5월 현재여건지수는 포인트 1.8% 오른 108.6을, 기대지수는 포인트 역시 12.8% 상승한 87.5를 각각 기록했다. 기대지수는 거의 1년 만에 최고치다.


향후 1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의 2.7%에서 낮아졌지만 10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의 2.5%에서 2.6%로 높아졌다.


미시간대는 이날 소비자태도지수의 반등은 임금 상승과 고용 전망 개선 덕분이라며 또 낮은 물가와 저금리 기대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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