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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차업계 뻥튀기 ③]벤츠와 푸조도 조작혐의…전세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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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차업계 뻥튀기 ③]벤츠와 푸조도 조작혐의…전세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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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진 이후 자동차 업계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미쓰비시의 연비 조작에 이어 국내에서는 폭스바겐의 연비 조작 의혹이 터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푸조도 조작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으로 자동차 업계가 조작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 1위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배출가스 장치 조작 의혹에 직면했다. 벤츠의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는 지난달 미국 법무부의 요구로 미국 내에서 디젤차 배출가스 인증 절차를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달 초 메르세데스-벤츠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디젤차 소유자들이 차량에 배출가스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조작장치가 탑재됐을 수 있다면서 집단소송을 냈다.

이 소송을 대리하는 법률회사측은 소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블루텍 디젤차가 실험실보다 실제 도로에서 훨씬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했으며 이는 차량에 조작장치를 설치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루텍은 요소수를 이용해 인체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벤츠의 필터시스템이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소비자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젤차가 기온이 50℉(10℃) 밑으로 내려가면 불법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꺼지게 설계됐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미국 환경당국은 이후 다임러에 메르세데스-벤츠 디젤차 배출가스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다임러는 소비자 소송에 대해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푸조와 시트로엥 등을 보유한 PSA그룹은 지난달 프랑스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으로부터 파리와 몽벨리아르에 있는 5개 시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으로 촉발된 프랑스 정부의 광범위한 조사의 일환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0월 100개 차종을 검증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테스트 결과 PSA 3개 차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이상이 발견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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