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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분기 GDP 예상밖 감소 '전기比 0.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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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홍콩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 밖의 감소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0.4% 줄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0.1% 증가를 예상했다.

홍콩 GDP가 감소를 기록한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소비가 위축된데다 과열 논란을 빚었던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1분기 GDP 감소로 이어졌다.

홍콩의 소매판매는 지난 3월까지 13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1999년 이후 최장 기간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홍콩 주택 가격도 지난해 9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부동산 매매 건수는 2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홍콩 주택 가격이 2018년까지 20%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ANZ은행은 향후 5~6개월 동안에는 홍콩 경제를 부양할 요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홍콩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2%에서 1.2%로 낮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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