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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트럼프-라이언 회동, 갈등은 봉합‥지지는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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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드널드 트럼프와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회동을 갖고 “당의 단합을 위해 함께 노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라이언 의장은 이날 워싱턴 의사당 주변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본부에서 45분간의 회동을 마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양측은 회동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일부(few) 차이점이 있다는 점에 솔직했지만 우리에게 많은 공통 관심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추가 논의를 해갈 것이지만 우리의 당을 단합시키고 가을 선거에서 승리할 큰 기회가 있음을 확신했다”면서 “우리는 이 목표를 위해 전적으로 함께 노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당의 앞길을 논의하는 생산적인 대화를 나눠 매우 기쁘다”면서 “서로 차이점과 이견 등에 대해 두루 이야기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선 후보(트럼프)가 요청한다면 7월 후보 지명 전당대회 의장직도 기꺼이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가 많은 새로운 지지자들을 당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주 라이언 의장이 “아직 트럼프 후보를 지지지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언급하고 공화당 주류 일부가 트럼프 지지를 유보하면서 양측은 큰 갈등을 빚어왔다.


트럼프도 “라이언 의장에게 전당대회 의장을 맡기지 않을 수 있다”면서 당내 주류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날 양측이 향후 협력과 단합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후보 지지를 둘러싼 갈등도 수습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워라이언 의장은 이날 회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트럼프에 대한 명시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아 향후 정책 조율 과정에서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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