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동국제강 "재무구조 개선 약정 졸업 요건 충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1분기 IR 실시, 2분기 영업이익 대폭 증가 전망
브라질 제철소 6월 화입 계획

동국제강 "재무구조 개선 약정 졸업 요건 충족" 브라질 CSP일관제철소 공사현장
AD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동국제강이 '재무구조개선 약정 졸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국제강은 12일 서울 본사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고 "2015년 경영실적과 2016년 1분기 결과를 놓고 보면 재무구조개선 약정 목표를 10포인트 이상 초과 달성해 재무평가 기준으로는 졸업 요건을 충족한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재무구조개선 약정은 대기업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 1년마다 채권은행에서 주채무계열 대기업을 대상으로 부채비율, 영업이익률, 이자보상배율, 현금흐름 등의 지표로 평가해 재선정한다. 일정 기준을 넘어설 경우 약정을 해지한다.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이 약정 체결 1년만에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졸업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성수기인 2분기에 진입하며 컬러강판의 매출이 증대되고, 철근 형강과 같은 봉형강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700억원으로 1분기 412억원보다 7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 386억원보다는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분기 4.2%에서 2분기 6.2%까지 높아져 영업 수익성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강은 2014년 6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이후 유니온스틸 흡수 합병, 후판 사업 구조조정, 페럼타워 사옥 매각,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벌였다.


그 결과 동국제강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현금흐름인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는 1분기에만 980억원에 달했다. 인터지스, DK유아이엘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수익과 CSP 등 해외계열사의 지분법 평가이익 등이 더해져 1분기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까지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


부채비율 역시 1분기 별도기준 145.6%까지 내렸다. 연결기준은 2015년 말 207.0%에서 2016년 1분기 말 189.9%까지 낮췄다. 차입금은 2014년 3조855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736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이상 줄였다.


동국제강은 "건설 마무리 단계의 브라질 CSP 제철소는 차질 없이 6월 초 화입하고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과 당진공장을 연결하는 일관제철소가 완성돼 안정적 슬래브 수급과 함께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슬래브의 수요 강세로 국제 슬래브 가격이 연초 대비 t당 250달러대에서 4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는 점은 CSP 조기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에서 생산하는 슬래브 총 300만t 중 동국제강 몫인 160만t을 가지고, 60만t은 당진 후판 공장에서 사용하고, 100만t은 글로벌 판매를 할 계획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