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사상 첫 수원 더비를 앞둔 양 팀의 감독, 선수들은 네 골 이상은 터질 것이라는 예상했다. 공격 축구로 재미있는 더비를 꾸미겠다는 의지를 그렇게 표현했다.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6 10라운드 맞대결을 한다. K리그 사상 처음으로 같은 연고를 가진 두 팀미 맞붙는 지역 더비가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서로를 향해 공격 축구로 칼을 내밀겠다는 각오다.
예상 스코어에서 보였다. 모두 네 골 이상 터질 것으로 봤다. 조덕제 감독은 2-1 수원FC 승리, 이승현도 3-2 수원FC 승리, 서정원 감독은 3-1 수원 삼성 승리, 염기훈도 3-1 수원 삼성 승리였다. 염태영 수원 시장은 2-2 무승부를 예상했다.
조덕제 감독은 "수원 삼성이 최근 후반 35분 정도에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막판에 우리가 몰아붙이면 극장골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격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실력을 갖춰야 된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 멋진 자리가 마련됐기 때문에 승부가 난다면 이기는 쪽은 우리 수원FC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승현도 "수원FC가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고 그렇게 경기를 하고 있다. 수원 더비에서도 마찬가지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서정원 감독은 "우리가 3-0으로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한 골을 내주겠다"면서 "수원FC의 장점은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것이고 당점은 골을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후반 막바지에 골을 먹는 이유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어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염기훈은 "더비가 기대가 되고 첫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를 잘해야 큰 주목을 받을 수 있고 많은 것을 보여줘야 앞으로 더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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