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통법 이후 경쟁 사라진 통신시장…최대 수혜자는 이통사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단통법 이후 번호이동 격차 급감…시장 경쟁↓
이통3사, 리베이트 금액도 서로 맞추고 있어
마케팅 비용 급감, 영업이익은 늘어
피해는 소비자와 유통망에게


단통법 이후 경쟁 사라진 통신시장…최대 수혜자는 이통사 휴대폰 판매점(사진은 기사와 무관)
AD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이후 통신시장에서 경쟁이 사라지면서 이동통신사가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이동통신사들은 판매점에 지급하는 장려금(리베이트)까지 서로 조정하는 등 사실상 가격 담함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2014년 10월~2013년 3월) 번호이동 격차는 시행 이전(2014년 1월~9월)에 비해 73% 감소했다. 시행 이전에는 월 평균 10만1000건이었던 번호이동 격차는 시행 이후 2만8000건으로 급감했다.

번호이동 격차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이 고객을 유치한 업체의 번호이동 건수에서 가장 많이 고객을 뺏긴 업체의 번호이동 건수를 뺀 수치로, 시장의 경쟁성을 보여준다.


지난 2014년 10월 시행된 단말기유통법이 지원금을 33만원으로 제한하고, 번호이동과 신규 및 기기변경 가입자에게 똑같은 혜택을 제공하도록 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게다가 이동통신사들은 고객 유치에 따라 지급하는 리베이트에 대해서도 입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각 이동통신사 판매 담당 간부들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관계자는 매주 모여 리베이트의 가이드라인을 정한다고 알려졌다.


리베이트는 판매점을 통해 고객에 지급되는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된다. 단말기유통법 이후 타 이동통신사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경쟁 요소가 사라지자 이동통신사들은 지갑을 닫았다.


지난 2014년 1분기 이동통신 3사의 총 마케팅비용은 2조426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분기에는 2조570억원, 올해 1분기는 1조8500억원으로 점점 줄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4년 1분기 5010억원에서 작년 1분기 8780억원, 올해 1분기는 9571억원으로 부쩍 늘었다.


이러다보니 출시한 지 2년이 넘은 스마트폰도 여전히 50만~60만원에 판매된다. 이동통신사들은 공시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면서 마치 공짜인 것처럼 판매하지만 약정 기간 내에 해지하면 온전히 위약금을 내야한다.


휴대폰을 판매하는 중소 유통점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휴대폰 판매점이 몰려있는 집단 상가는 현재 명맥만 유지하고 있거나 불법 판매의 온상이 됐다. 반면 이동통신사가 직접 운영하는 대형 직영점은 본사의 마케팅 역량으로 빠르게 세를 불렸다.


실제로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동통신사 직영점은 1183곳에서 1487곳으로 304곳이 증가한 반면, 중소 판매점은 1만1000개에서 10000여개로 약 1000개가 문을 닫았다.


결국 정부가 단말기유통법으로 시장 안정화는 가져왔지만 반대로 경쟁을 저해하면서 이동통신사의 배만 불렸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법 이후 이동통신사들은 법에도 없는 리베이트 담합을 하고 있다"며 "결국 피해는 소비자와 유통망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