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과천 재건축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 중 일반분양을 앞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가 중대형 평형에 4~5베이 평면을 적용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일부타입은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설계했으며, 118㎡형은 일반분양물량을 전부 판상형 5베이 구조를 적용했다. 4베이란 내부가 거실과 방 3개를 일렬로 배치한 구조로 발코니 확장 시 늘어나는 면적이 커 선호도가 높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인 재건축ㆍ재개발아파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평면으로 과천시 최초"라고 전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기존 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사업의 특성상 입지가 뛰어나고 인프라가 풍부하다. 그러나 통상 사업추진기간이 길고 조합설립이나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평면설계를 마친 탓에 택지지구 분양아파트와 비교하면 평면의 경우 트렌드에 다소 뒤떨어지는 일이 많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축심의가 까다로워 4~5베이 같은 설계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과천 내 재건축 단지 가운데 일반분양을 처음 하는 아파트로, 조합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이주까지 3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발코니확장이 합법화된 2006년 이후 이 지역에서 처음 분양되는 단지라 기존의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상품성이 높다는 평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4베이가 적용되는 84㎡형은 거실과 주방이 마주보고 있는 맞통풍 구조에 안방 발코니 확장 시 드레스룸이 생긴다. 현관 워크인수납장, 팬트리 등도 있다. 118㎡형은 서비스면적이 47㎡에 달해 모두 확장하면 50평대 아파트 정도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고 삼성물산 측은 전했다.
이밖에 집안조명과 난방 등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각종 첨단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 최고 25층 9개동에 전용면적 59~118㎡로 총 543가구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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