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한번 입고 세탁하기 부담스러운 옷들을 깨끗하게 입을 수 있게 관리해주는 'LG 스타일러'가 중국서 입소문을 타더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공기 오염도가 높은 만큼 살균과 위생에 관심이 높은 중국 부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9일 'LG 스타일러' 중국 월 평균 판매량이 작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LG 스타일러를 해외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에 출시했다. 공기 오염도가 높은 중국 소비자들이 살균과 위생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LG전자는 LG 스타일러의 제품 부피를 기존 대비 30% 이상 줄이고 양복 바지 주름을 잡아주는 등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북경, 광주, 중경 등 주요 도시에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황사, 미세먼지 유입이 잦은 봄철 성수기에 맞춰 유통점도 대폭 늘렸다.
LG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온도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주요 가전 기술을 응용해 한번 입고 세탁하기 부담스러운 양복, 블라우스, 교복 등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옷을 흔들어 털어주는 무빙행어 기능과 스팀을 이용해 구겨진 옷을 펴주고 냄새를 없애준다.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은 물론 집먼지 진드기도 99.9% 제거해준다.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전시문 전무는 "최근 중국 프리미엄 고객이 스타일러의 살균·위생 기능에 만족도가 높아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면서 "LG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의류관리기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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