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7일 오전 별세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조문 이틀째인 8일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구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는 허창수 GS 회장이 12시30분께 참석, 고인을 애도했다.
허 회장은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인께서 좀 더 오래 사셨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라며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은 5명의 동생과 처가인 허씨 일가와 힘을 합쳐 기업을 일궜다.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으며,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역시 빈소를 찾아 상주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을 위로했다.
성 회장은 "이렇게 한 세대가 마감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고인과의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형제들이 금성사 등 LG그룹에서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이병무 아세아 그룹 회장, 변규칠 LG 상사 고문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구태회 명예회장은 전일 오전 3시 30분 서울 신사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동생으로, LG 창업 1세대 여섯형제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인물이다.
슬하에 구자홍 회장을 비롯해 구근희 씨,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혜정 씨,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 4남 2녀를 뒀다.
구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 30분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원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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