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까지 공사·공단 등에 44기 추가 설치… 총 68기 운영"
"지난해 ‘충전인프라 공동이용 협약’후속 조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와 한국전력공사가 손잡고 올해 12월말까지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44기를 보급한다.
이는 지난해 3월24일 광주시와 한전이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공동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국전력공사가 광주시 주요 거점지역에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광주시가 설치부지를 제공키로 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에는 기존 24대를 포함, 총 68대의 급속충전기가 운영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충전기 설치 장소에 대한 현지조사와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전력공사는 설치 예산 31억원과 설치 후 충전기 관리, 요금부과 등 사후관리를 맡았다.
그동안 광주시는 설치 장소에 대해 사전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전력공사는 현지조사와 설계용역을 마쳤다.
충전기는 한전이 올해 하반기부터 주로 광주시 사업소, 공사·공단 등 공공기관에 설치하며, 내년 1월부터 시민들에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충전 요금은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환경부가 고시한 ㎾당 313원보다 저렴하게 책정,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민간 보급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13년부터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실시해 2015년까지 187대를 보급했다. 급속충전기는 환경부가 설치한 10대를 포함해 총 24대를 운영하고 있다.
급속충전기 설치 수량은 전국 17개 시?도 중 7위로, 급속충전기 1대가 전기자동차 8대를 담당하고 있어 사용 밀도는 전국 5위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환경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44기를 추가 구축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공용 충전기를 확보하게 된다”며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와 향후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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