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둘째날 2타 차 선두, 박상현 2위, 이수민 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문경준(34)이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역사상 첫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다.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ㆍ6947야드)에서 이어진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선두(9언더파 135타)로 올라서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데 이어 올해는 34차례의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대회 2연패에 도전해 이래저래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선두에 나섰고,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이븐파만 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중거리 퍼팅이 들어가면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왔다"는 문경준은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소개하면서 "최종일은 우승을 기원하는 빨간 바지를 입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문경준과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한 박상현(33)은 2언더파에 그쳐 2위(7언더파 137타)로 밀렸다. '유럽 챔프' 이수민(23ㆍCJ오쇼핑)이 4위(5언더파 139타), '일본 챔프'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공동 5위(4언더파 140타)에 포진해 우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수민은 "쇼트게임이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김경태는 "두 번의 우승 경험이 있다"며 3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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