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8일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새로운 혁신포인트가 나타나기 전까지 글로벌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1분기에는 보급형 아이폰SE가 오랜만에 출시됐고 갤럭시S7이 예상보다 호조의 판매를 나타냈으며, 서유럽 지역에서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긍정적 수요 모멘텀이 발생했지만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역성장(-3%)한 판매대수를 나타내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며 "스마트폰 수요마저 역성장을 나타낸 것을 감안하면 글로벌 IT 수요부진이 심화되는 국면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고성장을 이끌어 주어야 할 이머징 시장의 성장 부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전년대비 역성장을 진행 중이며 1분기에는 -4.5%로 역성장률이 더욱 커졌고, 인도시장은 30% 이상의 전년대비 성장률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10%의 성장률로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시장은 경기부진 영향도 존재하지만, 두 시장은 초기 구매시에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경기부진이 휴대폰 구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중남미 시장 역시 통화약세, 구매력저하, 지카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수요 위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기부진 이외에 스마트폰 수요 부진의 요인들로 휴대폰 교체주기의 장기화, 글로벌중고폰 시장 확대와 글로벌 이통사들의 보조금 규모 축소도 스마트폰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 중인 것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카메라모듈, 디스플레이 등에서 새로운 혁신포인트들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AP는 여러 반도체가 하나의 칩으로 구현되는 원칩화가 강화돼 부피, 무게, 속도에서 개선을 나타내야 할 것이고 카메라모듈은 한단계 높은 차원의 화질과 성능이 구현돼야하며 디스플레이는 폴더블(foldable·접는), 롤러블(rollable·둘둘 마는) 형태가 나타나 편의성이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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