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21안타' SK, 한화 제압 2연승…삼성, 3연패 탈출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타선이 폭발하며 시즌 첫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홈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롯데에 17-1로 크게 이겼다. 최근 3연승으로 오름세를 타며 12승14패로 순위가 7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롯데는 6연패 부진 속에 12승17패로 9위에 머물렀다.
KIA는 맹타를 휘두른 타선의 활약으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오준혁이 2점 홈런 한 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나지완도 3점 홈런에 5타수 3안타 3타점을 보탰다. 이밖에 김주찬(4타수 2안타), 브렛 필(4타수 1안타 2타점), 서동욱(1타수 1안타 2타점), 김호령(5타수 3안타 1타점), 이성우(3타수 2안타 1타점) 등 타자들이 고르게 상대 투수진을 괴롭혔다.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4패)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4.22에서 3.79로 낮췄다.
SK 와이번스도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19-6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18승11패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장단 21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 정의윤이 홈런 한 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고, 김성현도 5타수 3안타 4타점을 책임졌다.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4승째(1패)를 거뒀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경기 전 허리 디스크로 급히 병원에 가느라 이날 경기에 불참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2연패를 당했다. 8승19패로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허리 정밀 검사 결과 요추 3, 4번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진단이 나와 수술을 한다.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에서 좌완 선발 장원삼의 호투로 넥센 히어로즈를 5-2로 꺾고 최근 3연패를 탈출했다. 12승15패로 순위는 9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장원삼은 6.2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막고 네 경기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따냈다. 넥센은 3연승의 오름세가 꺾였고, 14승1무13패로 4위를 유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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