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5월은 유난히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챙겨야 할 날 투성이다. 그래도 '어린이날'만큼 고민 되는 날도 없다. 올해는 정부에서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 연휴까지 만들어놨으니 더욱 고민이다. 잔뜩 기대로 부푼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지 여간해서는 떠오르지 않는다. 이럴땐 최대한 간단하게 생각하면 해결이 쉽다. 당일 신나게 놀다오려면 테마파크만한게 없기때문이다.
◇에버랜드 카니발광장에서는 국가대표 치어리딩팀인 '임팩트'와 어린이 치어리딩팀 '레인보우'가 역동적인 애크러배틱 액션과 스턴트 치어리딩쇼를 선보인다. 6일에는 육군 55사단 장병들이 특공무술과 군악대 공연을 펼친다. 최근 문을 연 '라이브 홀로그램 씨어터'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 방귀대장 뿡뿡이, 번개맨 등이 등장하는 어린이 뮤지컬 홀로그램 쇼를 연휴 기간 선보인다. 올해 어린이날 최고인기는 판다가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오픈한 판다월드에서는 재롱둥이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만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샤론캣'과 함께 마술을 테마로 곳곳에서 무대와 거리공연, 고객 참여 이벤트를 펼친다. 5일 오후 3시 특집 '어린이 만만세'에선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코딱지'들을 불러모은다. 곳곳에선 길거리 마술을 만날 수 있다. 이날부터 8일까지 오후 1~6시 미션 수행 프로그램 매직 런 '마법의 문'을 펼치고 4~8일에 펼쳐지는 월드트램투어에 스페셜 트램 1대(32인승)를 더 편성해 참여 기회를 넓혔다. 7일에는 마술사 최현우의 시크릿 매직 타임이 펼쳐진다. 1~8일 어린이(만 6세까지)에겐 소시지 포함 자유이용권을 약 40% 할인가에, 5월 한달 간 초등학생은 2만4000원에 제공한다.
◇서울랜드는 5일 어린이날 평소보다 1시간 30분 이른 오전 8시에 조기개장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터닝메카드를 활용한 놀이시설 '터닝메카드 레이싱'과 1320㎡ 규모 실내 놀이터 '베스트 키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터닝메카드 레이싱'은 기존 '무지개 자전거'를 리뉴얼한 시설로 6m 높이 대형 '에반' 로봇 스테이션에서 하늘을 달리는 시설이다.
어린이 범퍼카 '꼬마박치기차' 역시 '터닝메카드 고! 범퍼카'로 새롭게 태어났다. TV에서 보던 터닝카를 실제 탑승해 볼 수 있다.
◇한국 속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는 5월 한달 간 '제 5회 유럽동화나라축제'를 선보인다. 어린시절 읽었던 동화 속 주인공들을 인형극과 조형물, 체험을 통해 만난다.
쁘띠프랑스의 명물인 210년 된 오르골 시연을 비롯해, 거리의 악사 공연, 마리오네트 댄스 퍼포먼스, 마리오네트 인형극, 기뇰 손인형극 등 재미난 가족형 무료공연도 펼쳐진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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