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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에 여의도규모 '중국도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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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평택)=이영규 기자] 경기도 평택에 여의도보다 약간 적은 232만㎡(약 70만평) 규모의 중국인 친화도시가 건립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성개발㈜가 평택ㆍ당진항과 평택호 인근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에 232만㎡ 규모의 중국인 친화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신청한 '현덕지구 개발 실시계획'에 대해 검토를 마치고 승인단계에 있다고 4일 밝혔다.

중국성개발은 부동산 및 건축자재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 역근그룹(50%)과 국내 개인(30%)ㆍ중국 개인(역근그룹 사장 20%)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황해경제청은 중국성개발이 지난해 7월 실시계획을 신청함에 따라 올해 3월말까지 79개 기관ㆍ부서와 협의를 완료한 뒤 교통ㆍ환경영향평가를 끝냈다.

경기도 평택에 여의도규모 '중국도시' 건설된다 평택 현덕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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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성개발도 주민설명회를 거쳐 보상협의회를 구성했으며, 현재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보다 조금 적은 현덕지구에는 ▲공공시설 80만1000㎡(34.8%) ▲유통 65만8000㎡(28.4%) ▲주택 48만8000㎡(21%) ▲관광ㆍ의료 11만1000㎡(5%) ▲기타 7만8000㎡(3.4%) 등의 시설물이 들어선다. 이들 시설물은 모두 중국과의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건설된다.


중국성개발은 이 곳에 6000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과 4000개의 객실을 보유한 특급호텔, 위락시설 및 국제회의장, 면세점이 포함된 대규모 쇼핑시설, 상설 K-POP 공연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전문상가동, 중소기업 및 농수산품 전시 판매센터, 영리 의료시설과 국제학교, 영주권 발급 추진 휴양아파트, 중국 건축자재 전시 및 판매, 유통ㆍ물류창고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관련 관광, 서비스, 물류산업이 집결될 수 있도록 한중 전문가, 청년, 학생들의 창업 및 취업을 유도해 중화권 관련 업무를 원스톱 처리할 계획이다.


중국성개발은 실시계획이 나오면 곧바로 금융권 등 투자자를 모아 사업을 추진한다.


양재완 중국성개발 대표는 "평택ㆍ당진항은 실크로드 출발지이면서 현재 대중국 무역이 연결되는 곳으로 중화권 도시 건설에 큰 의미가 있다"며 "2025년에는 연간 방문객 5000만명을 예상하며, 2035년에는 홍콩과 마카오 등과 아시아 관광ㆍ유통을 두고 한판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태헌 황해경제청장은 "환경ㆍ교통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자금출자에 대한 협약만 이뤄지면 곧바로 실시계획 승인이 나가게 된다"며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올해 토지ㆍ지정물에 대한 감정가격 통보와 협의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덕지구는 평택ㆍ당진항과 평택호에 인접해 있고, 반경 10여㎞ 안에 삼성반도체공장, LG전자,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평택 험프리(K-6)기지가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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