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이 헤드 중앙이 아니라 힐 쪽에 맞았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ㆍ사진)가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페덱스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한 뒤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11일 '마스터스 참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7라운드째 리더보드 상단을 독점해 우승을 예약한 최종 4라운드 12번홀(파3)에서 두 차례나 워터해저드에 공이 빠지면서 무려 7타를 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스피스는 "핀이 아니라 내가 생각한 타깃을 향해 티 샷을 시도했다"며 "공이 힐 쪽에 맞는 실수를 범했다"고 했다. "11번홀이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동네 가게에 가면 주민들이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해 준다"는 스피스는 "이제는 웃을 수 있고, 나는 다시 살아남을 것"이라며 "오는 6월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에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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