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간부들에게 스스로 휴가 찾아 떠날 것 주문...간부들도 직원들에게 휴가 독려 분위기 정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시장은 직원들에게 주어진 휴가를 찾아 먹을 것을 독려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간부들은 시간 날때마다 직원들에게 휴가를 갈 것을 독려하며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한 팀장은 “과장이 시간 날 때마다 휴가를 가도록 얘기하고 있다”며 “간부들이 스스로 휴가를 가야 직원들이 휴가를 찾아먹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토·일요일 공연 등이 있어 휴가를 찾아먹기 힘들지만 과장이 계속 휴가를 갈 것을 독려해 조금씩 찾아먹어야 겠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일정이 바쁜 과장급 이상 간부들도 금요일 오후 반가를 내는 등 휴가 찾아먹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시 간부들이 휴가 찾기에 나선 것은 박 시장이 평소 업무에서 해방돼 스스로 힐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직원들은 중앙부터보다 더 업무 강도가 쎄 일부 직원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박 시장이 파악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 시장은 간부들 승진 고가 평가에 부하 직원들 휴가 챙기기 등도 포함시키며 휴가 독려에 앞장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4급 이상 간부들의 경우 연간 15일 이상 휴가의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15일 이상 휴가를 가야만 연가보상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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