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스포츠카 제조업체 페라리가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FCA) 회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라리는 아마데오 펠리사 CEO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FCA의 마르치오네 회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마르치오네 CEO는 경영 위기에 빠진 피아트를 재건한 인물로 통한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램 트럭 등의 흥행으로 FCA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FCA의 매출은 70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WSJ는 마르치오네 CEO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고급 스포츠차량의 수요에 페라리의 브랜드 가치로 부응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페라리는 이날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부터 FCA로부터 독립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페라리는 지난 1분기 매출액 78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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