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고소와 소송을 남발해 서울지방변호사회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강용석 변호사가 "공인이라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악성 댓글 중 극히 일부에만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변호사는 2일 낸 보도자료에서 "작년 8월 이후 나와 관련한 기사들에 달린 악성 댓글은 10만개를 훌쩍 넘었고, 이 중에는 허위사실을 기재하거나 가족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댓글 중 죄질이 나쁜 0.4%에 해당하는 400여명을 고소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형사 절차는 벌금형과 기소유예로 대부분 끝났으며 200여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비영리 사단법인 '오픈넷'이 진정인을 모으는 등 진정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오픈넷은 인터넷의 자유와 공유를 위한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된 단체다.
이에 대해 오픈넷 측은 "소속 직원 중 1명이 강 변호사에 대해 진정을 낸 것은 사실이지만, 진정인을 모집하지는 않았다"며 "우리가 진정을 내기 전 이미 (강 변호사에 대한) 진정 여러 건이 접수된 상태였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