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일 일본 주식시장은 개장 초반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지만 3%가 넘는 하락 폭을 보이며 마감했다.
일본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 빠진 1만6147.38에, 토픽스지수는 1300선이 붕괴돼 3.03% 하락한 1299.96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 1만6000선마저 붕괴되기도 했지만 1만6100엔대로 이내 회복했다. 증권 재팬의 오타니 마사유키 조사정보부장은 "오후 장에서 환매 방식의 거래가 주가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가의 하락은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통화금융정책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여파의 영향을 받았다. BOJ는 28일 통화정책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는 한편 본원통화를 연간 80조엔 늘리기로 한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엔화가치가 달러당 106엔대 후반에서 움직이는 등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주에 대량 매도세가 속출했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전 거래일 대비 3.75% 빠지고, 소니와 파나소닉이 각각 4.01%, 7.37% 하락하는 등 전자 관련 종목의 하락도 눈에 띄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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