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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일본 현지 특허출원, 국가별 순위 ‘12년 연속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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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지난해 일본 현지에서 출원된 세계 각국의 특허건수 현황에서 우리나라가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12년간 같은 조건 하에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일본특허청이 집계한 ‘2015년 일본 내 외국인에 의한 특허출원’ 현황에서 출원인의 국가별 비중은 미국 2만6501건, 독일 6430건, 한국 5222건, 프랑스 3369건, 중국 2840건 등의 순으로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에 의한 일본 내 특허출원건수는 2006년 7220건을 정점으로 이듬해부터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상위 3위를 지켜온 것으로 조사된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은 255건에서 10배 이상의 특허건수 증가현황을 보이며 2년 연속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집계된 국가별 현황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기도 하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일본 내 외국인에 의한 상표출원 및 디자인출원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2014년과 동일하게 각각 4위와 2위의 순위 분포를 보인다.


지난해 출원부문별 세부현황에서 상표분야는 미국 8777건(1위)·중국 2616건(2위)·독일2333건(3위)·한국 2145건(4위)·프랑스1705건(5위), 디자인 분야는 미국 1584건(1위)·한국 604건(2위)·독일 418건(3위)·스위스 404건(4위)·중국 334건(5위) 등의 순위를 나타냈다.


이중 한국인에 의한 일본 내 상표출원건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례로 2010년(1141건) 처음 1000건을 돌파한 우리나라는 이듬해 1671건을 상표출원한 데 이어 지난해는 2145건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된다.



일본 현지 내 외국인에 의한 디자인출원 부문에서도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국가별 순위 2위를 지켜오고 있다.


중국인의 일본 현지 내 상표 및 디자인 출원건수도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중국은 2007년 상표분야 출원건수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추월한데 이어 지난해는 독일을 제치고 국가별 순위 2위를 탈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용주 국제협력과장은 “국내 기업의 일본 내 지식재산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다만 중국의 왕성한 성장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자료 내 판도를 분석했다.


또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은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재권을 현지에서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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