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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스캔들, 하청업체 7800여개 '직격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0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쓰비시 자동차의 연비 부정 스캔들로 인해 7800여개에 달하는 하청업체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케이(産經)비즈는 미쓰비시 경차 제조 거점인 '미즈시마 제작소'가 조업을 중단하면서, 이 제작소가 위치한 오카야마(岡山) 현 내에서 이미 폐쇄를 결정한 하청업체들이 나오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오카야마 현 내에서는 거래의 80~90%가 미쓰비시 관련일 정도로 미쓰비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많다. 오카야마 현이 지난 28일 개최한 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 이미 15개 업체가 공장의 일부 또는 전체 조업을 정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카야마 현은 이들 하청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제도를 신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쓰비시 파문은 오카야마 현 뿐만 아니라 전국의 하청업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미쓰비시 자동차 그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하청업체은 전국적으로 7777개에 달하며, 직원은 41만명이다.

나고야 제작소가 있는 아이치(愛知) 현이 1409개로 가장 많고, 오카야마 현과 히로시마(廣島) 현이 500여개로 그 다음이다. 연간 매출 기준으로는 1억~10억엔(한화 기준 10억~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기업이 절반 이상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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